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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아파트 청약 예비당첨자 비율 300%로 확대시 장단점

아파트 청약 예비당첨자 비율 40%에서 300%로 확대

 

 

국토교통부는 최근 수도권의 비규제지역 및 광역시를 중심으로 무순위 청약에 대한 관심과 신청이 높아지고 있는 청약시장을 감안하여, 비당첨자 비율을 40%에서 300%까지 확대하는 등 무순위 청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예비입주가 선정비율 개선안 - 국토교통부>

 

현재 아파트 청약 때 본청약과 예비당첨자 선정이후에도 미계약, 부적격 취소 등으로 잔여분이 있는 경우, 사업주체가 공개방법(인터넷접수)으로 무순위 청약을 받고 있습니다.

 

 

예비당첨자가 대폭 확대되면

최초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부적격 물량이 나올 경우, 당첨되지 못한 1,2순위 내 후순위 신청자가 계약할 기회를 갖게 되어 계약률도 높아지고, 무순위 청약 물량도 최소화 될것으로 국토교통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미계약이 나오면 무순위 신청자 중에서 추첨으로 선정하도록 합니다.

 

 

예비당첨자 선정절차

 

아파트청약 예비당첨자도 당연히 청약통장이 있는 분들이 청약 신청을 하는데, 1순위에서도 떨어지고 2순위에서도 떨어진 후 예비당첨에 걸리는 경우를 말합니다.

보통 1순위와 2순위 당첨자 공고를 할 때 예비당첨자도 같이 공고를 합니다.

 

 

<예비당첨자 선정절차>

 

예비당첨자로 뽑히면 순번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59A타입 1번으로 당첨 ], [84A타입 50번으로 당첨] 등 으로 당첨번호가 있습니다.

순번이 빠를수록 1,2순번이 그 타입에서 부적격이 나거나 미계약이 나올경우 가장 빨리 계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순번이 뒤에 있으면 아무래도 당첨확률이 떨어집니다.

 

 

아파트 청약 예비당첨자 300%확대 장단점

 

아파트 청약에 예비당첨자를 300% 뽑는 다는 것은 만약 100세대의 아파트인 경우 예비당첨자만 300명을 뽑겠다는 얘기입니다.

종전에는 100세대인 경우 40명을 뽑았던 것입니다.

만약 세대수가 1000세대인 일반분양 아파트라면 예비당첨자 수만 무려 3000명이 되는 것 입니다.

어마어마한거죠.

 

국토부의 의도는 다주택자들이 무순위로 나온 물량을 줍줍해서 이익을 보는게 싫고 실입주자에게 기회를 더 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 의도는 잘 알겠습니다만, 이렇게 300%까지 뽑을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어차피 인기가 많은 아파트는 예비당첨자 중에서도 10위권 순위안에 들어야 계약할 수 있습니다.

인기가 없거나 너무 비싸거나, 전매제한이 너무 길어 계약하고 가져갈 자신이 없거나 하는 곳은 무순위까지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곳에 예비당첨자를 300% 뽑는다 한들 무슨 큰 소용이 있겠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런 곳은 500%를 뽑아도 능력이 안되면 계약을 못하기 때문에 돈 많은 사람들이 들고가게 되지요.

그렇다고 세대수가 그리 많이 나오는 편도 아닙니다.

 

인기 단지에 1000세대가 일반 분양을 했다고 하면 이런 무순위까지 가는 세대는 고작 20세대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다 형편껏 가져가고 예비당첨자분들도 가져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 20세대가 무순위로 나왔을 경우 경쟁률이 몇백대 일로 치열하다보니 문제가 되는데요, 다주택자들은 청약자체를 못하니까 (낡은 아파트 2주택자도 안되죠) 새아파트 분양받고 싶은 마음은 갖습니다.

1000세대 중에 줍줍이 해서 가져갈 수 있는 호실은 그리 좋은 호실은 아닙니다.

좋은 호실들은 예비당첨에서까지 다 가져가고 저층이나 방향이 안좋은 호실들만 남고 그런것이라도 청약을 할 수 없는 다주택자들은 가져가고 싶은거죠.

정말 간혹 이런 분양받아서 프리미엄 받고 사고 팔고 하는게 직업인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1000세대라면 그 중에서 몇명이 그리 전문적으로 할까요?

또한 다주택자 뿐만아니라 1주택자도 사실상 당첨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예비당첨자가 300%가 되면 1주택자 신청자들이 예비당첨자로 많이 당첨이 되어 그런 부분은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재밌는 것은 예비당첨자를 300% 뽑아도 예비당첨자들에게 까지 오는 물량은 얼마나 될까요?

예비당첨자 많이 뽑는다고 예비당첨자에게 까지 오는 물량이 많아지는 것도 아니고 결국 한참 뒷 순위 당첨자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예비당첨자를 300% 확대보다는 선호하는 지역에 아파트 공급량을 늘려서 좀 저렴한 분양가로 입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됩니다.

 

괜히 청약신청해서 예비당첨 300번에 걸리면 계약도 못하고 마음만 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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