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매운 것을 잘 못먹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엽기떡볶이 아니면 신전떡볶이가 가장 유행한다며
학교에서도 선생님께서 엽기떡볶이 아니면 신전떡볶이를 단체 주문해서 아이들에게 주더라구요.
그 맛에 우리집 딸도 이제는 매워도 엽기떡볶이만 먹겠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TV에서 엽기떡볶이에 짜장소스를 얹어서 먹는 모습 보고 맛있겠다 했는데,
엽기떡볶이에서 엽기떡볶이 짜장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엽기떡볶이 짜장이 처음에는 1월17일날 오픈한다고 전격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1월17일 이후로 엽기떡볶이 짜장을 먹으려고 기다렸는데,
지연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조금 더 있다가 시켜 먹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소식이 없어서 엽기떡볶이 짜장이 없으면
그냥 떡볶이라도 사가려는 마음으로 저희 집 근처 매장에 방문했습니다.
여기 동대문 엽기떡볶이 집은 좀 오래되었는데요, 꾸준히 장사가 잘되나 보더라구요.
이름이 왜 엽기떡볶이인가 했더니, 엽기적으로 맵나보더군요.
주문하러 가서 가게 주인에게 엽기떡볶이 짜장 출시일을 물었는데,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3월중에는 나오지 않을까 하고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엽기떡볶이 짜장 출시일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나보더라구요.
저처럼 기다리는 분들이 많나봅니다.
아무래도 짜장소스가 들어가면 달콤해지니까 맵단짠의 맛을 한번에 느낄 수 있다고 해야되나요?
엽기떡볶이 짜장을 기다리시는 분들은 아직 3월까지 기다리셔야 될거 같습니다.
오늘은 엽기떡볶이 2인분으로 포장해왔습니다.
엽기떡볶이 2인분에 9천원이구요,
쿨피스와 단무지를 서비스로 같이 넣어 주고 있었습니다.
떡볶이 안에는 밀떡볶이와 기다란 어묵, 비엔나소시지, 양배추, 파 등에
모짜렐라치즈가 가득 올려져 있었습니다.
맛이 4단계가 있었는데요,
착한맛 - 덜매운맛 - 오리지널맛(엽떡기본) - 매운맛 입니다.
저는 가장 착한맛으로 주문을 해었습니다.
그런데도 제 입맛에는 맵더라구요.
4단계 매운맛은 어떻게 사람들이 먹는건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즈음은 떡볶이 가격이 밥값하고 똑같은거 같습니다.
얼마전만해도 떡볶이는 분식으로 밥값에 비하면 반가격으로 저렴하게 배를 채울수 있는 먹거리였는데,
지금은 2인분 이상 시켜야되고 세트로 구매하면 대부분 1만원 이상이 되니까
이제는 식사로 먹는 음식이 되어 버렸네요.
이런걸 보면 음식문화가 바뀐다는 걸 느낍니다.
비싸다는 걸 느끼면서도 또 이런 퓨전요리가 자꾸 생각나고
먹고 싶어지는 건 저도 변화하는 음식문화에 잘 적응을 하고 있나봅니다.
빨리 엽기떡볶이 차장이 출시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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