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낭만닥터 김사부2 드라마를 보면서
신기한 랍스터 떡볶이를 보고는 먹고 싶다는 생각에
폭풍검색을 했습니다. ㅋㅋ
치즈떡볶이 위에 랍스터 한마리가~
오징어튀김도 대왕 오징어이고,
이 집이 < 열정분식소 >라고 드라마에서
노골적으로 선전을 하더라구요.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열정분식소를 검색해서
찾아갔습니다.
저는 부산에 거주하기 때문에 부
산에 있는 열정분식소를 검색했는데요,
부산에는 3군데 밖에 없었습니다.
열정분식소 사하지점,
열정분식소 금정지점,
열정분식소 남구지점.
생각보다 아직 가게들이 많이 있지는 않더라구요.
저희집과 그나마 가까운 열정분식소 남구지점에 가기로 했습니다.
주변에 주차할 곳이 없는 거 같아,
지하철 타고 갔는데,
지하철타고 대연역에 내려 한 7분 정도 걸어가시면
열정분식소 남구지점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열정분식소 입구 모습니다.
외관이 화려해 찾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며칠을 벼르고 온 터라 살짝 긴장된 상태로 입장을 했습니다.
배달, 포장 전문이라는 얘기를 듣고는 갔는데요,
내부는 사실 좀 작았고,
배달을 준비하기 위해서인지,
테이블위에 물건들을 쌓아 올려놨고,
정리를 안해서 좀 지저분했습니다.
사실 첫 기대를 많이 한 만큼 매장 분위기에 실망을 좀 했습니다.
방문 손님이 올거라고 생각을 못했나봅니다.
그래도 정리를 좀 해 놓고 영업을 시작했으면 좋았을 거 같다는 아쉬움이...
먼저 메뉴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나오는 것 처럼 랍스터 떡볶이는 메뉴에 없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열정분식소 본점을 가면 있을건가 봅니다.
여기는 그냥 열정떡볶이에 조금 다른 떡볶이들이 있었습니다.
오징어 튀김은 30cm짜리가 있어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간 저희 부부는 간단히
열정반그릇과 오징어튀김 한마리를 주문했습니다.
먹고 맛있으면 딸주려고 포장을 해가야 겠다 생각을 했는데요,
열정반그릇, 오징어튀김 주문을하니 선불 결제 해달라하더라구요.
선불 결제를 원해서 했지만,
나중에 포장해서 더 가져 갈 경우나,
먹다가 맛있어서 사리나 음료수, 또 다른 메뉴를 시킬 경우에
주문 때 마다 결제를 해야된다고 생각하니까
좀 번거롭고 피곤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맛있어도 그냥 이거 먹고 가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포장이나 배달이야 원래 음식을 그만큼만 시킨다고 하지만,
홀에 들어온 고객들은 얼만큼 먹을지,
또 후에 얼만큼 더 시킬지 알 수 없는데,
선불결제라하니 좀... 그랬습니다.
처음 들어올 때 매장 분위기나,
선불결제 때문에 사실 기분이 썩 좋지 않았는데요,
열정떡볶이 먹고나서 마음이 가라앉았습니다.
완전 제가 좋아하는 국물떡볶이입니다.
치즈를 가득 품은 국물떡볶인데, 요게 1~2인분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9,000원.
좀 쎄죠? ㅋㅋ
국물떡볶이 국물이 색깔이 참 예뻤습니다.
안에 내용물들이 다양하게 들어 있었는데요,
옹심이, 떡, 수제비, 어묵, 치즈, 그리고 메추리알도 들어 있었습니다.
국물소스가 진짜~ 저는 맛있었습니다.
많이 달지도 않고, 많이 맵지도 않고
소스가 정말 맛있었구요,
떡볶이 떡도 알맞게 잘 익어서 쫀득쫀득하니 맛있었습니다.
국물이 약간 중독성 있는 맛이랄까?
배달 잘될 거 같았습니다. ㅎㅎ
대왕오징어 진짜 컸구요,
하나에 2,500원하는데, 가격 인정!
튀김안에 오징어 두께도 다른 오징어튀김과 비교불가!
오징어 튀김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더 추가 시키고 싶었는데, 그놈의 선불결제 땜에
기분 상한 남편님이 그냥 가자네요.
담엔 부산에도 열정분식소에서
랍스터 떡볶이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 랍스터 떡볶이 정말 먹고 싶었거든요.
제가 간 열정분식소가 너무 작아서 그랬나 싶기도하고,
다음엔 부산의 다른 열정분식소를 찾아가보고
다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길에 집 근처 떡볶이 집에서
떡볶이를 사서 딸에게 간식으로 줬는데요,
고추장 맛이 너무 나더라구요, 뻑뻑하고.
열정분식소 떡볶이가 다시 생각이 났습니다.
맛은 정말 괜찮았는데...
근데, 가격이 1~2인분이 9,000원인데,
보통 떡볶이집이 1인분이 3,000~3,5000원 하는걸 생각하면
배로 비싸다는 점입니다.
1~2인분이라고 하는 열정반그릇은 딱 저혼자 먹을 만큼 이더라구요.
비싼게 좀 흠입니다만,
비싼만큼의 맛값은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