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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리뷰

서면 쉑쉑버거 재난지원금 가능, 과연 맛은?

날이 흐려지기 시작하면서 살랑한 바람이 불어오니 햄버거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또한 어젯밤 막 시작한 드라마 인 [꼰대인턴] 에서 쇽쇽버거를 먹는 장면을 보니 쉑쉑버거가 생각이 나서 남편과 함께 서면까지 쉑쉑버거를 먹으러 갔습니다.

 

서면에 쉑쉑버거가 생겼을 때 줄을 1시간 이상 섰다가 먹었다는 얘기를 듣고는 좀 잠잠해지면 가야지 하다가 벌써 일년이 다되어 먹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서면 쉑쉑버거 외관>

 

저희 집 남편은 햄버거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미국 뉴욕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쉑쉑버거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서부지방에서는 인앤아웃버거가, 동부에서는 쉑쉑버거가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인앤아웃은 아직 우리나라에는 상륙을 안하였고 쉑쉑버거는 현재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제서야 먹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집이 해운대이다보니 서면 나오일이 정말 잘 없는데요, 서면은 주차공간도 부족하여 지하철을 타고 뚜벅이로 서면 쉑쉑버거 매장에 도착했습니다.

매장에 들어서자 줄을 섰고 줄서서 대기하는 동안 메뉴고르라고 메뉴판을 주더군요.

 

 

<서면 쉑쉑버거 메뉴판>

 

저는 쉑쉑버거를 골랐고, 남편은 스모크 버거를 골랐습니다.

여기에는 맥도날드 같은 세트메뉴는 없었고, 모두 따로 주문을 해야했습니다.

쉑쉑버거는 6,900원으로 가격이 비싸지 않았고요, 그 외 버거는 8,000원이상이어서 좀 비쌌습니다.

프렌치프라이도 3,900원으로 비싼 편이었고요, 가장 비싸다 생각되었던 건 바로 콜라~

콜라가 2,700원 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양이 많은 편도 아니고 무한리필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콜라는 하나만 시켰고요, 딸을 주기 위해 쉑쉑버거와 프렌치프라이를 각각 더 시켜 포장 주문했습니다.

 

좋았던 건 재난지원금으로 계산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계산하고나니 아이스크림 쿠폰을 하나받았습니다.

다음에 오면 아이스크림 공짜로 하나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매장 내부는 넓고 쾌적하여 젊은이들이 좋아하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11시 30분즈음 도착했는데, 벌써 줄을 섰었고, 저희가 좌석에 앉을 즈음에는 거의 좌석이 다 찼었습니다.

정말 장사 잘된다고 느꼈습니다.

 

 

<서면 쉑쉑버거 매장 내부>

 

주위에 페스트푸드 음식점들이 쉑쉑버거 때문에 장사가 안된다고 하던데, 이해가 되더군요.

 

기다리던 버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보자마자 조금 실망스러웠던 건 버거 크기였습니다.

버거 크기가 제 손바닥만해서 미국 사람들이 버거를 이렇게 작게 먹었나 라는 의구심이 들더군요.

원래 햄버거는 정크푸드여서 싸고 양 많은 음식이었는데, 우리나라에 와서 바뀐 건지 가격은 그렇다 쳐도 크기가 주니어용이더군요.

 

 

 

 

맛은 어땠나면요, 일단 미국 버거들이 다들 그렇듯 짭니다. 

미국버거들이 상당히 짜게 나오더라구요. 쉑쉑버거도 좀 짜긴 했지만 그렇게 많이 짜지는 않았습니다.

패티는 수제패티로 패티 맛은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번이 너무 보드라운 나머지 패티의 기름에 흐믈흐믈 해져버려서 쫀득한 맛이 없었습니다.

 

 

<쉑쉑버거 스모크>

 

<쉑쉑버거>

 

<쉑쉑버거 프렌치프라이>

 

취향이 모두 다르니까 뭐라 할 수는 없는데요, 개인적인 입맛에는 인생버거라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진짜 그냥 햄버거 맛이었습니다.

너무 기대하고 가서 더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는 해운대 있다보니 신세계백화점에 쟈니로켓버거와 해운대 뉴욕버거를 즐겨 먹는 편인데요, 물론 쟈니로켓버거나 뉴욕버거는 기본 버거가 만원 이상합니다만, 일단 버거가 크기가 크고 한국인 입맛에 맞춰서 그런지 짜지 않습니다.

패티도 굵직해서 비싸다고 느껴지지만 수제버거를 먹으려면 이 정도 줘도 맛있고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쉑쉑버거는 가격을 6,900원에 맞추려고 해서인지 버거크기나 번이 좀 부실한거 같았습니다.

맛은 개인적인 취향이니까요.

 

 

<쉑쉑버거 포장>

 

포장으로 딸에게 주었는데요, 딸은 '괜찮다' 라는 반응입니다.

무엇보다 음식도 중요하지만, 매장이 쾌적해서 여유있게 앉아서 식사하기에는 참 좋았습니다.

 

미국 동부버거를 먹어봤으니 서부대표버거인 인앤아웃버거도 우리나라에 상륙했으면 좋겠습니다.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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