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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리뷰

해운대 청풍설렁탕 다녀온 솔직후기

한달 전에 신문삽지로 해운대에 설렁탕 집이 개원했다는 전단지를 보았습니다.

가격이 7,000원이길래 해운대에서는 보기 힘든 가격이어서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맛이 안좋으면 어쩌나하는 반신반의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계속 일때문에 못가다가 드디어 청풍설렁탕 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해운대 청풍설렁탕 위치는 해운대 엘시티아파트 근처이고요, 예전에 청풍모텔과 목욕탕이 있었던 자리입니다.

원래 청풍모텔이었는데요, [ 청풍설렁탕 ]으로 리모델링해서 가게를 운영하는 걸로 봐서 건물 주인이 모텔을 없애고 설렁탕을 차린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 봅니다.

 

 

<해운대 청풍설렁탕 외관>

 

해운대 청풍설렁탕은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고 내부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듯 합니다.

여러명이서 먹을 수도 있지만, 혼자 와서 먹어도 될 수 있는 자리들이 마련되어 있어 혼자서도 눈치 안보고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원래 모텔자리여서 그런지 주차장도 넓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보통 맛집에 가면 차 댈 곳이 없어서 주차비 따로 주고 밥 먹으러 가야하는데요, 청풍설렁탕은 주차걱정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해운대 청풍설렁탕 전용주차장>

 

입구에는 나이든 어르신 부부 두 분이 저희를 맞이 해주셨는데요, 이 건물이자 설렁탕 집 주인같았습니다.

주인분들도 친절하고 새로 오픈해서 그런건지 종업원분들도 친절하더군요.

 

 

<해운대 청풍설렁탕 밑반찬>

 

메뉴도 제대로 안보고 저희는 그냥 설렁탕 시켰습니다.

설렁탕 집에 왔으니 설렁탕을 먹어야죠. 그리고 해운대에는 진정한 설렁탕 집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맛이 궁금했습니다.

 

 

<해운대 청풍설렁탕 메뉴>

 

해운대 청풍설렁탕 메뉴에는 설렁탕과 맑은양지탕만 7,000원이고 나머지는 좀 더 비쌉니다.

설렁탕이 맛있으면 다음에는 이 집에서 갈비탕을 먹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해운대 청풍설렁탕>

 

드디어 기다리던 설렁탕이 나왔습니다.

국물색깔도 너무 진하지도 않고 너무 연하지도 않은, 꼭 20년전 남포동에 유명했던 남포설렁탕 집의 그런 비쥬얼이라고나 할까요.

 

 

 

 

설렁탕은 역시 국수죠. 국수도 알맞게 삶겨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부드러운 고기가 많이 들어 있어서 7,000원치고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양이었습니다.

국물맛은?

국물맛은 진하지 않고 좀 싱거웠습니다.

저도 짜게 먹는 편이 아닌데, 제 입맛에도 조금 싱거웠는데요, 바로 옆에 소금이 있으니까 입맛에 맞춰 소금을 넣으면 되겠습니다.

 

설렁탕 전문집 아닌 곳에 설렁탕을 시키면 깡통 설렁탕이 나와서 양도 작고 맛도 조미료맛 딱 나는데요, 해운대 청풍설렁탕 집은 진짜로 육수를 만들고 설렁탕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희 남편은 중동 이마트 건너편에 있는 곰탕집이 국물이 더 진해서 좋다고하는데요, 사실 저는 청풍설렁탕집 설렁탕이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도 만족스럽고, 맛도 좋았습니다.

또한 내가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밑반찬에 양파가 매운 양파가 아니었습니다.

물에 한번 담궜다가 매움을 좀 빼 버려서 양파가 달달 했고요, 고추도 청량고추를 안주고 풋고추 주더라구요.

이런 부분도 세세하게 신경쓰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제가 양파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양파가 달달하니까 기분도 좋았습니다.

 

요즈음에는 설렁탕집 찾기가 참 어려운데요, 이렇게 좋은 설렁탕 집을 알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저희가 청풍설렁탕집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30분 즈음되었었는데요, 12시가 되자 자리가 다 찼습니다.

근처에 공사현장이 많아서 그런지 공사현장 인부들도 제법 오시는 것 같네요.

 

맛도 좋고 가격도 좋아서 장사는 잘 될 것 같습니다.

 

설렁탕 생각날 때 한 번 들러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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