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스시미르네는 저희 집과 가까워서
오픈했을 때부터 자주 가던 곳입니다.
해운대 스시미르네가 오픈하기 전에는
해운대 중동에 위치한 미스터스시를 가장 자주 갔었는데,
가격이나 맛이나 두 군데 다 훌륭하다보니,
집 가까운 쪽으로 더 가게 되더라구요.^^
오픈했을 즈음에는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고 했었는데요,
그 정도의 인기는 좀 떨어졌는지 저녁시간에 맞춰갔는데도
줄 서지 않고 바로 테이블로 앉았습니다.
해운대 스시미르네는 초밥집이지만 사이드 메뉴가 잘 나와서
아이들과 가기에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이번에 저희 가족이 해운대 스시미르네를 찾은 이유도
스시보다는 사이드 메뉴를 먹기 위해 갔답니다.
메뉴에 가격들은 참고하시고요,
저기 메뉴 중에 <명품 3대맛>
물.회.소.바
- 저희 가족은 요거 먹으려고 방문 했습니다.
송정에 유명한 <명품물회> 식당이 있는데요,
일식집에서 나오는 물회소바는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물회소바 대자로 하나 시키고
제 딸이 좋아하는 새우초밥, 계란초밥, 연어초밥, 광어초밥을
단품으로 시켰습니다.
주문을 하자마나 먹음직스러운 샐러드가 나오고요,
스프가와 장국이 각각 나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스프 굉장히 좋아합니다.
스프가 맛있었어요.
새우초밥과 계란초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도쿄에 가서 스시를 먹으면 요거보다 2배는 큰 사이즈인데
스시가 더 컸으면 좋겠어요.^^
광어초밥과 연어초밥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초밥은 밥맛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던데,
초밥은 맛있습니다.
크기가 좀 더 컸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초밥을 먹는 사이 우리가 기다리던 메인메뉴
물회소바가 나왔습니다.
대자를 시켜서인지 양이 많아 보였습니다.
비쥬얼이 그냥 죽여주는~~~
생전복, 생선회, 문어숙회, 생새우, 쭈꾸미까지~
야채가 어마어마하게 듬뿍 넣어줍니다.
야채를 싫어하는 제 딸은 전복만 냠냠 먹고
소바는 별로 안먹으려고 했습니다.
저는 국수 중에 모밀국수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제 딸아이 임신했을 때도 거의 매일 점심을 모밀국수를 먹었을 정도여서
모밀국수에 대한 애착이 큽니다.
제 딸도 그래서인지 모밀국수를 가장 좋아합니다.^^
야채와 생선회를 사랑하는 저와 남편에게는 좋았습니다.
이런 물회는 어디가서 먹어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양념소스 맛은 보통 물회집에서 먹는 물회소스랑 비슷했습니다.
많이 맵지도 않았지만, 어른들 입맛에 조금 달달하다고나 할까,
조금만 덜 달았으면 좋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가 전체적으로 싱싱해서 먹기 좋았습니다.
생선회는 광어로 예측되는데 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가격대비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보통 생선회를 시켜도 3만원~5만원 하니까
물회소바 대자가 35,000원 이거든요.
가성비도 좋았습니다.
물회 양념 소스가 아까워서 밥한공기 주문해서
물회양념에 밥 말아 먹었습니다.
역시, 한국사람은 밥심이죠~~
소스가 아까워 밥까지 먹었더니
움직일 수가..
배가 너무 불러서 저녁에 한시간 이상 운동을 해도 안꺼지더군요.
후식으로 나오는 매실주스~
그릇 색깔이 더 진해서 매실주스 색깔을 알 수 없어요.
일단 맛은 좋습니다.
다 먹고 난 잔해들입니다.
완전 초토화가 되었습니다.
해운대 스시미르네에서 오랜만에 잘 먹고 갑니다.
다음에는 다시 초밥 먹으러 와야겠습니다.
초밥을 에피타이저처럼 먹다보니
좀 아쉬웠습니다.
요즈음 저렴하고 맛있는 초밥집 만나기 힘든데요,
해운대 스시미르네는 가격도 괜찬고 맛도 괜찮은
요즘 보기 드문 초밥집 같습니다.
초밥을 잘 못먹는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사이드 메뉴 있으니
한 번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
이 모든 포스팅은 내돈 내고 내가 쓴 리얼후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