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닭요리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2번 이상은 닭요리를 먹는데요, 특히나 닭강정을 저와 제 딸이 좋아합니다.
몇년 전만해도 닭강정을 파는 곳이 곳곳마다 있었는데, 어느 순간 닭강정 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아서 닭강정을 사먹기가 어려워졌었습니다.
닭강정이라는 음식이 너무 빨리 유행을 타고 없어졌다고나 할까요?
그러던 중 며칠전에 [닭광정]이라고 닭강정 가게가 생겼습니다.
지나가는데 너무 맛있게 보여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오후 5시즈음에 갔는데, 사람들이 번호표 뽑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름을 닭광정으로 지어서 기억하기도 좋고 부르기도 좋네요.
닭광정 해운대 장산역점은 지하철 장산역 3출구로 올라와서 2분만 걸으면 보입니다.

닭광정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12시~22시 사이이고, 일요일은 13시~21시 사이입니다.
오전에 일찍 가면 문을 안여니까 점심이후로 꼭 가셔야 겠습니다.
닭광정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기계로 먼저 주문과 함께 계산을 하고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보통 10분~15분 정도 기다려야 되더라구요.

위의 빨간 네모 상자 속에 기계가 주문을 하는 기계입니다.
요즈음에는 패스트푸드점에가도 이런 기계를 자주 접할 수 있는데요, 주문하는 사람도 편하고 주문받는 사람도 편한것 같습니다.
주문을 하면 번호표가 나옵니다. 그 번호표를 부르면 포장으로 가져 가면 됩니다.
닭광정은 100% 포장입니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장소는 없습니다.

닭광정 메뉴에는 컵 / 큰컵 / 중 / 대 네가지로 나뉘고요, 순한맛, 매운맛, 갈비맛으로 또 나뉘어 집니다.
저는 일단 중자 순한맛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닭광정 앞에는 주문전 주의사항을 올려놨는데요, 땅콩과 눈꽃치즈 토핑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싫으신 분들은 미리 말을 해달라는 문구였습니다.
저희 남편은 닭강정에 땅콩 올리는거 싫어합니다. 그래서 그전부터 왜 닭강정에 땅콩을 올리냐고 투덜거렸는데, 여기 닭광정집에는 미리 주의사항을 올려놓고 얘기해달라고 해서 손님배려가 좋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10분이상 걸려서 가게주인분께 잠깐 갔다오겠다하고 남편 주문인 식빵을 사러 갔다왔습니다.
식빵사고 오니 제 닭강정이 막 포장되어 나오더라구요.
바로 집으로 가져 왔습니다.

닭광정 해운대 장산역점이 오픈기념으로 보틀을 하나 주었습니다.

닭광정 기념 보틀과 닭광정 중자입니다. 7,800원이에요.

보기에 먹음직스러운게 맛도 좋다고 그리웠던 그 닭강정 맛이네요.
닭강정과 함께 떡, 감자도 들어 있었습니다.
이 닭강정집에 자주 갈것 같습니다.
맛만 먼저 보려고 중자 시켜서 가져왔는데, 딸과 함께 먹으니 에피타이저 먹는 느낌으로 먹었네요.
대자 시켜야 둘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맛있는 닭강정 먹었습니다.
새로운 맛집이 등장한 듯~
장사 잘되서 해운대 장산역에서 오래오래 장사하시면 좋겠어요.
▶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