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하기 좋은 고급 중식레스토랑 해운대 부우사안
식구라고는 꼴랑 3명밖에 안되는데도 같이 외식하기가 참 힘드네요.
어쨋든 오랜만에 3명이 뭉쳐서 해운대 부우사안에 저녁외식을 하러 갔습니다.
[부우사안]이 뭔가 했더니 그냥 BUSAN을 발음을 길게하면(중국식으로 하면) 부우사안이 되더군요.
저희가 해운대에 거주한지 어언 20여년이 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해운대내에 새로운 음식점이 생기면 꼭 가고 싶어지더군요.
이번에 해운대 부우사안도 2020년 1월에 생긴걸로 알고 있는데요, 고급 중식레스토랑이 그리웠는데 오늘 오게 되네요.
해운대 부우사안은 3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쓰고 있고 뒷편에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 좋습니다.
화장실가다가 발견한건데, 3층짜리 건물인데도 엘리베이터가 있었습니다.
1층에서 3층으로 또는 2층에서 3츠으로 갈 때에도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에게는 좋겠더라구요.
동파육 / 마파두부밥 / 게살볶음밥 / 짬뽕 - 맛과 가격은?
해운대 부우사안이 베이징덕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한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베이징덕은 이틀전에 예약을 해야된다고 하더군요.
그런 정보없이 갑자기 갔던 터라 아쉽게도 베이징덕은 다음에 먹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딤섬이 메뉴에 있어서 딤섬을 주문했는데, 딤섬 역시 지금 안된다고...
현재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 시그니처 음식이 동파육이라고 점원이 얘기를 해서 딤섬과 베이징덕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동파육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각자 먹을 식사류를 하나씩 시켰습니다.
남편은 마파두부밥, 딸은 게살볶음밥, 저는 짬뽕을 시켰습니다.
<동파육>은 꽃빵과 함께 나오더라구요.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합니다.
동파육은 맛은 좋은데 중국현지만큼은 아니었다는 느낌? 이었습니다.
물론 10여년전 기억의 맛이지만, 중국현지에서 먹었던 동파육이 정말 맛있었는데, 달콤한 맛이 났었습니다.
부우사안의 동파육은 달콤하다기 보다는 고소한 맛이었다고 봐야겠네요.
그래도 다른 중국집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마파두부밥>은 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비추구요, 매운맛을 좋아하는 분은 입맛에 딱 맞을 듯합니다.
그리고 산초향이 많이 나서 한국퓨전 마파두부밥하고는 다릅니다.
정통 중국식 마파두부밥이더라구요.
산초향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마파두부밥 시킬 때 산초를 넣지마라고 하던지 조금만 넣어달라고 주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게살볶음밥>은 간도 딱 맞고 게살도 홍게살을 삶은 것을 그대로 넣은 것 같던데, 저도 그렇고 딸도 그렇고 먹기에 좋았습니다.
<짬뽕>은 첫 국물은 좀 싱거운 듯했는데, 먹을수록 간이 딱 맞더라구요.
맛은 뭐 짬뽕 맛이었습니다.
평범한 맛이었는데, 고추가루를 좋은 것을 쓰는지 국물이 매우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속이 부대끼지도 않았습니다.
짬뽕국물이 자극적이지 않다보니 처음에는 좀 싱겁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먹을수록 땡기는 맛이더라구요.
저도 나이가 있다보니 자극적인 국물은 싫은데, 얼큰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속이 편안해서 저는 좋았습니다.
◈ 가격은 ◈
동파육 - 35,000원
마파두부밥 - 8,500원
게살볶음밥 - 8,500원
짬뽕 - 8,000원
베이징덕은 80,000원이고 이틀전에 주문하시면 된답니다.
분위기도 좋았구요, 가족외식으로 한번씩 오기에는 좋은 장소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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