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하호기심에 박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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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리단길이 유명해지면서 아기자기한 음식점들이 많이 블로그에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먹으러가면 그리 맛있는 집은 몇개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솥밥을 참 좋아하는데요,
솥밥은 밥을 솥에서 하나씩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솥밥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집을 찾기가 참 힘이 듭니다.
그런데, 요근래 해운대 해리단길에 솥밥집만 두 군데가 생겼더라고요.
솥밥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안갈 수가 없었습니다.
해운대 해리단길에는 솔솥 과 한다솥 두 군데가 생겼습니다.
제가 먼저 가본 집은 한다솥 입니다.
회사동료들과 같이 가려다보니 아무래도 단 천원이라도 더 싼집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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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솥은 해운대 해리단길에서도 메인에 위치하지 않고 조금더 안쪽으로 2~3분 걸으면 나옵니다.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1시가 다되어 갔는데도 웨이팅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렇게 웨이팅을 오래하는 집인지도 모르고 와서는 1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옆에서 들리는 소리로는 정말 바쁠때 오면 2시간도 기다린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유명한데가 싶어서 놀랐습니다.
한다솥도 체인점 같이 여러지역에 있는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제가 간곳은 한다솥 해운대점 일겁니다.
한다솥 해운대은 인테리어에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놔 둬서 볼거리들이 좀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방에 화덕이 보였고, 그 위로 '밥심'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는데,
우리 어릴 때 다들 집에 있었던 자개농 문짝이더라고요.
그거보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디어 좋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테이블 중간중간에 돌을 쌓아서 구분을 해 놓았는데요,
참 별거 큰돈 안들이고 이쁘게 잘 디자인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원이 다들 나이가 어려보였는데요,
일단 기본적으로 친절은 한데, 하도 바빠서인지 테이블이나 의자나 청결상태가 좀 좋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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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치구이가 먹고 싶어서 화덕 삼치구이 + 계절솥밥 을 주문했고요,
다른 동료분들은 똑같이 갈비솥밥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깻잎튀김도 하나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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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밥이 나오기 전에 찬들입니다.
반찬들이 정갈하게 잘 나왔고, 반찬들이 간이 다 잘 맞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래는 삼치구이와 계절밥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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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기본으로 나오고 그위에 간단한 아채들이 있었는데요, 다 덜어내고 숭늉 만들어 놓고
덜어낸 솥밥에 양념간장과 섞어서 생선과 먹으면 됩니다.
1인분이어서 그런지 삼치 자체가 조그만해서 조금 실망? 했습니다.
그리고 냉동을 구운건지 삼치구이가 보들보들한 느낌은 없고 생선구이가 조금 질긴 느낌?
일단 저는 삼치구이는 크게 맛있는지 몰랐고요,
대신에 간장양념된 계절밥은 정말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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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분은 갈비솥밥을 시켰습니다.
갈비살에 양치와 위에 버터를 올려주었습니다.
갈비맛을 살짝 봤는데요,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이 내용물을 다 옮기고 역시나 물을 붙고 슝늉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내용물 자체에 간이 다 되어 있어서 맛은 좋은데 슝늉맛이 짭쪼름 해져서(?)
제가 먹은 계절밥상 솥밥 슝늉보다는 못하다는 평입니다.
슝늉은 간이 안된 계절밥상이 낫고요, 그냥 솥밥으로는 갈비솥밥이 나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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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튀김을 시켰는데 고추튀김도 하나 줬습니다.
아...근데...튀김전문집이 아니어서 그런지 바삭함이 덜하고 밀가루 반죽이 너무 두꺼운 느낌이네요.
그냥 솥밥전문집에서는 솥밥만 먹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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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에는 한다솥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대로 해 먹으면 됩니다.
한다솥 해운대점 먹은 소감은,
마음에 든 점은,
다양한 반찬이 간이 맞아 가장 마음에 들었고,
간장소스 맛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청결상태가 조금 눈에 걸렸고,
기름이 문제인건지 삼치구이도 그렇고 깻잎튀김도 그렇고 눅눅한 느낌이 나서 그리 맛있게 먹지는 못했습니다.
손님이 너무 많아서 생기는 문제인거 같은데요, 처음에는 안그랬겠죠?
제가 갔을 때 넘쳐나는 손님때문에 더 그랬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 다음 주에는 해운대 해리단길을 저희 딸과 방문했습니다.
저희 딸과는 저녁밥으로 솔솥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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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가니 사람이 많지 않아 좋더군요.
분위기가 한국 분위기라기 보다는 일본식 분위기더군요.
인테리어도 그렇고, 걸려있는 액자들도 모두 일본어가...
저희 딸이 일본어 전공이라 얘기 해 주는데, 걸려있는 액자가 다 일본 영화와 드라마 포스터 같다고 하네요.
간판도 한국어 아니고 일본어 였습니다.
같은 솥밥이더라도 솔솥은 일본식 솥밥집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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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솥에는 한다솥과는 메뉴가 완전 다릅니다.
그러니까 이런 메뉴에 맞춰서 솥밥집을 선택하면 될 듯합니다.
솔솥에는 하나하나 다 먹고 싶은 음식들인데요,
고민고민하다가 저희는 스테이크 솥밥과 전복솥밥을 주문했습니다.
이게 맛있으면 다음에는 연어솥밥과 도미관자 갈치구이 솥밥을 먹으러 오리라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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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택한 스테이크 솥밥입니다.
한다솥은 한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밑반찬이 잘 나왔는데요,
솔솥은 딱히 밑반찬이 나오지 않고 일본식으로 간단한 찬과 샌러드, 장국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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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땟깔이 너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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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주문한 전복솥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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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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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솥 해운대점 도 먹는 방법을 올려놨는데요,
직원이 친절하게 한번 더 설명을 해 주네요.
솥안에서 잘 비벼서 내용물을 옆 그릇에 담고 여기는 테이블에 누룽지를 갖다놨는데요,
그 누룽지를 원하는 만큼 솥에 붙고 물을 붓고 숭늉을 만들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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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솥밥 정말 맛있네요.
제 입맛에 딱 맛있었고, 고기가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전복솥밥도 정말 맛있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스테이크 솥밥이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누룽지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둘다 완전 순삭했습니다.
솔솥 해운대점 먹은 소감은,
일단 먹은 음식들이 다 맛있었습니다.
음식으로는 손색이 없었다고나 할까요?
어른들 델고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위기도 좋았고요.
아쉬운 점은,
양이 생각보다 적다는 느낌?
누룽지까지 먹었는데, 걸어가는데 딸과 집에가서 컵라면 하나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다솥 해운대점과 솔솥 해운대점은 컨셉 자체가 다르고 메뉴도 완전 달라서 비교를 하기가 어렵네요.
한다솥은 한식으로 기초로 솥밥을 만들었고, 솔솥은 일식을 기초로 솥밥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오는 반찬도 완전 다르고 솥밥에 나오는 내용도 완전 다르네요.
비교는 불가하고 둘 다 완전 다른 색다른 느낌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두 군데 다 가보시고 색다른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