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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가덕신공항 왜 꼭 이루어져야하나?

2020년 10월 5일 부산 경제계가 김해공상 확장안 검증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가덕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서는 가덕신공항 추진을 10여년동안 목놓아 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김해공항 확장안을 자꾸 얘기하고 있는데요, 가덕신공항이 왜 꼭 이루어져야하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덕신공항 논의

 

가덕신공항의 필요성은 노무현 정부시절부터 논의되었었습니다.

김해국제공항의 사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여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얘기였습니다. 

이 가덕신공항의 필요성은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이 공약에 포함시키면서 관심을 더욱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경북지역에서 논의하는 밀양국제공항과 마찰이 생기면서 두 지역간 경쟁이 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밀양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활주로를 위해 산을 많이 깍아야 하므로 시공이 어렵다는 이유가 가장 큰 문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대구와 경북에서 가덕신공항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거리가 김해공항보다 더 멀다는 이유였습니다.

지금은 밀양신공항건설은 물거품이 되었고 정부에서는 현재 있는 김해공항은 확장하는 방안으로 얘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부분에서 반대하는 이유가 있는데요, 김해공항을 확장했을 경우에 문제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김해공항의 문제점

 

가장 큰 문제는 짧은 활주로입니다.

김해공항이 확장을 한다고 해도 활주로를 더 넓게 만들기는 어려운데요, 바로 옆에 승학산이 있어 이착륙이 김해쪽으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실 김해공항은 전세계에서 5손가락안에 손꼽히는 착륙하기 어려운 공항입니다. 그만큼 안전성에 문제를 가지고 있어서 사실 큰 비행기는 이착륙이 어렵워서 먼 장거리 노선은 취항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두번째는 소음문제와 주변 신도시 위험성입니다.

김해신공항을 만들면 바로 아래에 만들어질 에코델타시티에 비행기 소음을 주게되고 혹시라도 비행기가 착륙에 실패했을 경우 승학산을 피하려다 에코델타시티로 넘어올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24시간 운영을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소음문제와 짧은 활주로는 밤에 착륙이 어렵고 큰 비행기가 들어올 수 없으므로 새벽비행기로 물류를 옮길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부산을 물류도시라고도 하는데요, 명지에는 신항만이 만들어져 많은 물류들을 옮겨야하는데요, 인천까지 운송을 해서 다시 세계로 가야하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덕신공항 장점

 

그럼 가덕신공항은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해 주나요?

가덕신공항은 이런 문제점들이 해결이 됩니다.

가덕도는 작은 섬입니다.

 

 

<가덕신공항 조감도>

 

그래서 주변에 산이 없기 때문에 김해신공항보다 활주로를 더 길게 만들수 있어 이착륙시에 안전하게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이로 인해 24시간 운영을 하여 큰 비행기가 들어오게 되면 장거리 노선도 자연스럽게 많이 생기게 되고 굳이 인천공항까지 갈 필요가 없어집니다.

물류도시인 부산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물류의 흐름이 좋아져 이런 수출입을 위한 기업들이 부산과 경남 주변으로 이동할 수 있어 상당한 잇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통이 불편할 것이라는 걱정을 하는데요, 사실 김해공항보다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만, 현재 공사중인 부산~마산복선전철 경전선이 완성되면 가덕신공항까지 부산과 울산, 경남은 모두 1시간내에 공항에 접근을 할 수 있습니다.

 

 

 

국토부에서는 김해신공항의 총 사업비는 7조6600억원이며 가덕신공항 사업비는 총 7조5000억원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사업비면에서 봐도 굳이 김해신공항을 고집할 이유가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국토부는 김해공항 확장 뒤 30년이 지나면 가덕신공항 건설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해신공항의 사업비와 가덕신공항의 사업비가 차이가 많이 난다면 그럴수 있겠거니 싶지만, 김해신공항의 사업비가 더 많은데 왜 위와 같은 얘기를 할까요? 한 시민으로서 이해가 가질 않는 대목입니다.

 

 

부산이 가덕신공항을 이렇게 외치는 이유 중에 하나는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더욱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함입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에 앞서 2028년 신공항 개항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요, 이 신공항이 늦어지면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도 큰 지장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덕신공항 건설이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나라의 전체적인 경제를 위해서도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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