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 해리단길 딤타오 방문하다
저희 딸이 딤섬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하는 딤섬집이 잘 없어서 아쉬워하던 차에 해운대 해리단길 딤타오가 유명하다는 얘기를 듣고 한번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저희 딸이 여건상 같이 못간다고 포장을 해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도 간단히 먹고 포장을 해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들렀습니다.
해운대 해리단길 딤타오 외관은 정말 예뻤습니다.
누가 인테리어를 했는지 잘 꾸며놔서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저희 부부가 11시30분에 오픈시간 맞춰서 가서 그런지 저희가 첫 손님이더군요.
그리고 코로나 영향이어서 인지 좀 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해운대 해리단길 딤타오 메뉴주문과 솔직 후기
해운대 해리단길 딤타오 내부도 상당히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들었습니다.
햇살도 예쁘게 들어오도록 창도 예쁘게 잘 내놔서 외관이나 내부나 인테리어는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뉴판도 한 눈에 들어오도록 잘 만들어 놨습니다.
메뉴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이 음식들을 만드는 셰프님들이더라구요.
미슐랭 1~3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하셨고 근무경력이 17년, 23년 등 대단한 경력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더구나 사진속에는 인물도 미남으로~~ 멋지더군요.
메뉴주문시 아쉬웠던 점은,
저희는 사실 포장을 해 가려고 생각하고 갔었는데, 포장이 안된답니다.
무조건 식당에서 먹고 가야하구요, 먹다가 혹시 배가 불러 남긴 음식 포장해가고 싶어도 포장 자체가 안되네요.
사실 이 부분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아쉬웠던 점은,
이 해리단길에서 유명해져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점원들이 그리 친절하다는 느낌을 못받았습니다.
포장이 안되서 저희 부부는 간단히 하나씩 주문해서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간단히 점심식사가 되게 완탕을 주문했고요, 남편은 소룡포를 먹고 싶다고 해서 소룡포를 주문했습니다.
완탕은 7,500원, 소룡포는 6,000원 했습니다.
딤섬은 한 소쿠리에 대부분 4개의 딤섬이 나오기 때문에 성인이 조금 배부르게 먹으려면 적어도 2개이상은 시켜야 됩니다.
완탕 맛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잘 먹는 남포동 완탕은 피가 정말 얇아서 상당히 좋아하는데, 역시나 중국전통 완탕인가 봅니다. 피가 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속이 꽉 차있어서 먹을만 했고, 국물도 간이 딱 맞더군요.
소룡포도 속이 꽉차 있습니다. 간장을 주기는 하는데, 간 자체가 짭조름해서 굳이 간장을 안찍어도 먹겠더라구요.
전체적인 딤섬과 완탕 맛은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한국사람이라 그런지, 이런 음식에 밑반찬이 하나도 안나오고 그런 밑반찬도 돈주고 주문해야 되더군요. 사실 외국가면 이런게 당연한건데, 한국에서 이러니까 좀 이상하고 섭섭하고 그렇네요.
제가 부산에서만 40여년을 넘게 살다보니, 아직 이런 문화에는 익숙치 않나 봅니다.
한국은 배달의민족인데...
배달은 안되더라도 포장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포장주문을 계획 중이라고 하더군요.
한번씩 딤섬이 생각날 때는 해운대 해리단길 딤타오 가볼만할 거 같습니다.
가실 때는 위의 저런 부분이 있다라는 거 알고 가시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