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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리뷰

해운대 달맞이 평양냉면 양경옥 먹어본 찐 후기

안녕하세요.
박하호기심 입니다.

부산은 밀면으로 유명한 도시죠.
해운대 바닷가 주변에는 여러 밀면집들이 있고 인기도 많아 줄서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냉면집은 정말 찾아보기 힘든 곳입니다.

밀면을 기본적으로 좋아하지만, 한번씩 냉면이 또 생각날 때가 있는데, 갈만한 곳이 없더라고요.

그러다 남편이 해운대 달맞이에 괜찮은 평양냉면 가게가 있다고 해서 더운날 차를 끌고 방문을 했습니다.

해운대 달맞이 평양냉면 가게 이름은 '양경옥'.
가게가 작아서 자세히 안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습니다.
가게 앞에 주차공간이 따로 있는게 아니어서 주변에 대충 주차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가게 앞쪽으로 차 몇대는 댈 수 있겠더라고요.



차를 가게앞에 대로 가게 입구를 보니 조리하는 곳이 훤하게 잘 보이게 해놨습니다.
내부가 상당히 궁금했는데요, 가게가 좁기도 하고 양경옥 요리사님 혼자서 요리를 해서 그런지 주방 바로 앞으로 일렬로 좌석을 배치해서 동선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좌석 외에도 안쪽으로 방이 하나 더 있고 좌석이 있다고 합니다.


일단 저희도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남편말이 소불고기세트가 유명하다고 해서 저는 소불고기세트를 시켰고, 남편은 평양냉면을 시켰습니다.
이 집이 점심되면 줄서는 집이라해서 맛이 궁금했습니다.


11시 50분 즈음 되어 갔는데요, 우리 말고 한 팀 앉아 있었는데, 12시 되니까 한팀씩 약속이나 한듯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한 12시 10분이 지나니까 자리가 꽉 찼습니다.
양경옥 요리사님 혼자서 주문받고 요리하고, 갖다주고~~ 완전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혼자해서 더 많은 사람이 오면 진짜 제법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점은 테이블에 앉아 기다리면서 요리하는 전체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청결부분이나 이런것들은 걱정을 안해도 되겠더라고요.

한 10분 정도 기다렸나? 양경옥 요리사님의 빠른 손놀림으로 요리가 후다닥 나왔습니다.
먼저 평양냉면 두그릇 나오고 조금 뒤에 소불고기도 나왔습니다.


평양냉면은 제가 잘 안먹어봐서 어떤 맛일까 정말 궁금했는데요,
그 맛은?
슴슴한 맛이랄까?
간이 크게 안되어 자극적인 맛이 하나도 없고 그냥 맛이 슴슴합니다.
제 생각엔 양경옥 평양냉면은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젊은 친구들은 간이 안맞다고 안좋아 할 수도 있겠고, 자극적인 음식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양경옥 평양냉면을 좋아할 것 같습니다.


처음 맛보는 저는 뭐 그냥 soso..
제 남편은 평양냉면 자기 입맛에 딱이라고 냉면을 국물 먹듯이 후루룩 금방 비웠습니다.
그리고 면도 다른 냉면집에 비해서 좀 부드럽고 질기지 않습니다.
냉면 안에 있는 편육이 참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밀면만큼 잘 끊어지어라고요.
소불고기 맛은?
소불고기가 짭잘하니 맛있더라고요.
소불고기 한 입 먹고 평양냉면 먹으면 간이 딱 맞습니다.

자극적인 재료가 안들어가서 그런지 배가 많이 부른데도 더부룩함이 전혀 없어서 좋았습니다.
건강한 음식을 먹고 온 느낌이랄까요?

나이가 들수록 이제 음식도 자극적이고 짠 음식보다는 건강한 음식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해운대 달맞이 양경옥에서는 비빔냉면과 김치말이 냉면을 한번 먹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