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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리뷰

송정 소옥 갈비찜 먹은 후기

안녕하세요.
박하호기심 입니다.

요즘 제가 철분이 많이 부족해서 철분제를 먹고 있는데요, 철분보충으로 소고기가 좋다고 해서 남편이 제가 좋아하는 소갈비찜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오늘은 송정까지 나들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해운대에 소갈비찜 음식점이 거의 보기 드물고 또 맛집은 더더군다나 없다보니 먹기가 힘들었는데요,
남편이 열심히 인터넷을 찾아헤매다 발견한 가게 입니다.


바로 송정 소옥 갈비찜~

점심시간에 가면 줄선다는 말에 빨리 가려고 했는데, 또 일을 마무리 하고 가다보니 12시에 맞춰 가게 되었습니다.
송정 소옥은 송정 구덕포길 안쪽으로 한참 들어가다 보니 있었습니다.
외관은 갈비찜 같지 않은 꼭 카페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외관이 예뻐서 일단 사진 한 컷 찍고 들어갔습니다.
앞에 사람이 없어서 기다리는 고객이 없나보다 하고 즐겁게 들어갔는데, 예약종이에 벌써 우리보다 6팀이 적혀 있더라고요.
예약종이에 인원수와 메뉴를 미리 적어 놓고 2층에 가서 대기하면 된다고 종업원이 알려줬습니다.
대기하시는 분들이 어디있나 했더니, 이 집은 대기실은 2층에 만들어 놓고 기다리고 있으면 와서 호명을 하더라고요.



2층 대기실이 너무 예쁩니다.
통창으로 보이는 송정바다  뷰도 한 몫 했습니다.
기다리면서 느낀거지만, 2층을 대기실로 사용하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층 공간이 넓어 테이블을 8개 정도는 놓을 수 있을 거 같던데 2층을 식당으로 쓰고 야외에 대기실을 만들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주인은 저보다 더 많은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 만들어 놨겠죠?

약 45분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평일도 이 정도면 주말에는 1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송정 소옥의 시그니처 메뉴일 소갈비찜을 보통 맵기로 주문을 했습니다.
소갈비찜 1인분에 14,900원 이었고요,
밥은 따로 주문해야 합니다.
공기밥 1000원이고요, 감태주먹밥을 많이 주문하길래 저희도 2개를 주문해 봤습니다.


소갈비찜 나오기 전에 먼저 반찬과 감태주먹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감태주먹밥이 너무 앙증맞고 귀엽게 나왔습니다.
위에 소스는 명란을 섞은 마요네즈 같았습니다.
감태색깔이 너무 예뻤는데요, 명란마요네즈와 같이 먹으니 짭짤하니 감태와 마요네즈의 고소함이 섞여서 맛이 좋았습니다.

감태주먹밥을 다 먹자마자 바로 송정 소옥의 대표메뉴 소갈비찜이 등장했습니다.


비쥬얼 너무 좋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당면도 가득 들었고 소갈비도 가득 있었습니다.
소갈비를 먹는데, 뼈에서 바로 살코기가 빠져나왔습니다.
고기도 너무 야들야들해서 45분 기다린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었고요, 저희가 세 명이서 공기밥 2개를 시켰는데, 2개를 더 시켰습니다.
고기 다 먹고 남은 양념과 밥을 비벼 먹어야 해서 공기밥을 자꾸 더 시키게 되더라고요.

너무 밥을 많이 먹어서 복부비만인 제 배가 더 튀어 나와버렸습니다.

이래서 기다려서 송정 소옥 소갈비찜을 먹으러 오나보다 생각이 들었고요,
송정 맛집 인정합니다!



그런데, 또 1시간여 기다리면서 먹으러 오라고 한다면, 글쎄요, 바쁜 와중에는 먹고싶어도 오기가 힘들거 같습니다.^^
송정 소옥 오시기 위해서는 여유를 많이 가지고 오셔야 더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