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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리뷰

블루보틀 커피 트럭 해운대 동백섬 더베이 101 오픈, 엄청난 인기를 가지는 이유?

안녕하세요.
박하호기심입니다.

6월 2일자 신문을 보는데, '블루보틀커피, 동백섬에 상륙' 이라는 제목으로 딱 한달만 해운대 동백섬 더베이 101에서 트럭으로 오픈을 했다고 합니다.
첫날부터 줄이 엄청 길더라고요.
사실 저는 블루보틀이 뭐길래 저렇게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 줄을 서서 커피를 사러 가나 싶었고 집도 가까우니까 호기심에 저희 사무실 직원들보고 같이 가보자고 했습니다.




신문에 소개된 블루보틀은 미국에서 스페셜티 커피 대중화 시대를 열었고 한국에는 2019년 서울 성수동에 첫 지점을 냈었고 당시에도 영업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을 불러일으켰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인기가 좋냐고 저보다 커피를 사랑하는 사무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블루보틀은 시그니처가 드립커피인데, 다른 타 매장보다 드립커피가 훨씬 저렴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얘기 하니까 커피맛을 잘 모르는 저도 신세계백화점 1층에서 커피마시러 갔다가 그게 드립커피인 줄도 모르고 앉았는데 커피값이 8000원 하더라고요.
커피가 정말 비싸구나 하면서 앉았는데, 드립커피로 즉석에서 만들어주길래 '아, 드립커피라서 비싸구나'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이후로 커피점 드립커피는 비싸서 못사겠다 했는데, 블루보틀이 등장하면서 이런 스페셜커피의 품격은 그대로하고 가격은 낮춰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보니 가서 줄 서면서 먹어볼 가치가 있게다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저희는 더베이 101 주차장에 주차를 안하고 동백섬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요,
가시는 분들은 꼭! 더베이 101 주차장에 주차를 하세요.
동백섬 공용주차장은 주차비 지원이 없습니다.^^

주차를 하고 동백섬 더베이 101 야외로 가니까 바로 눈에 띄었습니다.
저희가 간 시간이 1시 정도였는데, 줄이 벌써 몇미터를 서고 있었습니다.





참 그리고 햇살이 너무 좋으니까 꼭 양산이나 우산을 챙겨가세요.
기다리다가 얼굴 다 탑니다.
저희도 부랴부랴 차 안에서 우산을 들고 와서 기다렸는데요, 아니었으면 짜증이 확 날뻔 했습니다.




줄을 서고 있으니까 여직원이 와서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가격표 보여주시고, 아마도 40여분 기다려야 할 것이다 하면서 주문하고 바로 드립커피를 내리기 때문에 한명당 3~4분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처음에는 드립커피 안시키고 콜드브루 시켰는데, 저희 직원 한 분이 여기는 드립커피가 시그니처라고 하니까 다들 또 고민을 하다가 드립커피로 바꿨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다 살짝 지쳐갈 즈음 다시 남자 직원이 나타나서  줄선채로 또 다시 주문을 확인하고 설명을 해 줬습니다.
무엇보다 남자직원이 너무 잘생겨서 연예인 보는 줄 알았습니다.^^
한참을 기다려 짜증날 즈음 안구정화의 선물을 또 주시네요.
정말 영업전략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다 같이 했습니다.

점점 트럭과 가까워 지면서 보니까 커피 뿐만 아니라 여러 굿즈들도 야외에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저희 차례가 왔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우리는 총 세명이었는데, 한명은 '싱글 오리진', 다른 한명은 '디카페인' 그리고 전 '놀라'를 시켰습니다.
저를 제외하고 두명은 드립커피여서 바로 앞에서 드립커피를 뽑더라고요.
드립커피 내리는 장면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 했습니다.






드디어 세잔이 나왔습니다.
딱 45분이 걸렸네요.
이렇게 커피산다고 45분을 기다린 건 제 인생 첫 경험이었습니다.
맛은요?
제가 마신 놀라는 와~ 정말 맛있었습니다.
놀라는 콜드브루에 라떼로 만들었는데요, 제가 찬 음료를 한번에 잘 못먹는데,
쓰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딱 먹기 가벼운 맛?
뭐 암튼 커피를 쓰게 잘 못먹는 저에게 딱 맞는 맛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먹은 디카페인과 싱글오리진도 맛있었다고 합니다.

오랜 기다림이 헛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살짝 아쉽다면, 양이 작다는 것~
컵이 조금만 더 컸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습니다.




블루보틀은 현재 서울 9곳, 제주도 1곳에 매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트럭 형태로는 서울 노들섬, 인천송도,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 선보인 이후 부산에서는 처음입니다.

블루보틀의 커피 맛을 보고 나니 부산에 꼭 블루보틀 커피 매장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있는 드립커피를 조금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기회가 꼭 부산에 이왕이면 제가 사는 해운대에 생기면 좋겠네요.

블루보틀 트럭은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동백섬 더베이 101에서 영업을 하고, 8월 한달동안은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입구 근처에서 영업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은 꼭 한 번 가봐도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