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하호기심입니다.
요즘 계속 해운대 구남로 근처에서 근무를 하다보니 생겼다가 사라지고 또 새로 생기는 여러 상가들을 계속 보게 됩니다.
오늘은 제가 근무하는 바로 건물 바로 옆에 새로 오픈한 오락실을 가 보았습니다.
원래 '고니즈 도넛'이라고 유명한 도넛 가게였는데,
유명한 것 치고는 손님들이 그리 많지 않았고,
한번 사러 들어가 봤는데, 일단 도넛이 비싸더라고요.
해운대 구남로에는 가장 유명한 도넛가게가 '노티드'인데요, 거기보다 가격이 비쌌습니다.
그리고 고니즈 도넛의 가장 안타까웠던 점 중에 하나가 바로 인테리어 였습니다.
뭔가 우주를 연상케하기 위해 노력을 한 것이 표는 나는데, 그것은 멀리서 보아야 이해를 하게 되고요,
가까이 가면 유리를 어두운 검정으로 만들어놔서 내부가 환하게도 안보이고 '이 가게가 장사를 하나?'하고 의구심이 들정도로 바깥에서 봤을때 내부가 너무 어둡게 보여서 좀 외부 인테리어가 좀 미숙했던 것 같았습니다.
그 고니즈 도넛이 없어지고 한달 동안 공사를 끝내더니 이번에 왕미미 오락실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이 노른자 땅에 1층에 포토샵이 웬말이냐 했었거든요.
공사가 다 끝나고 나니 외부 인테리어가 맛깔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저는 '왕미미'라는 이름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요, 이름이 착착 붙어서 절대 까먹지 않을 이름이었습니다.
주인분이 이름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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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미미 오락실은 1층은 무인포토샵, 2층은 가챠샵, 3층은 90년대 오락실을 재현 해 놓았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도 90년대 갬성이 물씬 풍겨나도록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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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50대가 되니까 1층에 포토샵은 크게 관심이 없어서 한 번 훑어만 봤습니다.
부스가 7개 정도 되고 가격이 4천원~5천원 사이 하더라고요.
바깥에는 ATM기기도 갖다놔주는 센스~
1층 둘러보고 2층을 올라갔습니다.
3층까지만 있는데도 엘리베이터가 있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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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완전 인형뽑기 기기들이 가득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도라에몽부터 크고 작은 모든 인형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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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뽑기는 1000원~
총을 쏴서 인형을 떨어뜨리는 것도 있었는데요, 요건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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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 올라갔는데, 완전 90년대 젊음을 누렸던 우리 취향~
대학교 시절 오락시 가면 있었던 모든 오락기기들이 다 모여 있었어요.
오~~20대로 돌아간 감성 물씬 풍깁니다.
오락을 안하고 갈 순 없죠.
여기도 한게임 500원~
농구게임도 하고, 그 유명한 춸권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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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3층에서 게임하고 아이들은 2층에서 인형뽑고, 젊은이들은 1층에서 사진을 찍겠더라고요.
모든 가족이 층별로 다 놀다 갈 수 있게 만들어 놨더라고요.
요즘은 오락실 자체가 거의 없는 추세인데 (핸드폰 게임이 대세라서), 또 옛날 감성 젖어들며 오락기로 옛날 오락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뭔 한 30분 잠간 막간을 내서 구경하고 왔는데요, 잠간 놀기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