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일본 애니메이션 찐팬들입니다.
애미메이션 보면서 저희 딸은 일본어를 배웠고 지금은 원어민 수준까지 이르렀네요.
일본에는 애니메이션 팬들을 위한 애미메이트가 정말 잘되어 있습니다.
도쿄에만 해도 곳곳에 애니메이트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큰 곳이 이케부쿠로에 있는 애니메이트입니다.
건물 7층을 다 썼는데, 얼마전에 가니 공사중이더라고요.
이케부쿠로 애니메이트에는 정말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 합니다.
거기서 쇼핑하기 시작하면 2~3시간은 훌쩍 가는 곳입니다.
이케부쿠로는 이런 애니메이트가 아니어도 곳곳의 건물마다 애니메이션 광고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케부쿠로 뿐만 아니라 신주쿠, 시부야 등 크고 작은 애니메이트들이 있는데요,
일본 도쿄에서 애니메이트 투어하러 다녀도 재미가 있습니다.
몇 달 전에는 서울 홍대에 있는 애니메이트도 갔다왔습니다.
얼마나 사람이 많았는지, 한국에도 애니메이트가 이렇게 인기가 좋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친구가 부산 서면에도 애니메이트가 생겼다고 해서 검색했더니 서면 삼정타워 11층에 애니메이트가 생겼더라고요.
딸과 함께 아니갈 수가 없었지요.
사실 일본을 갔다온지가 한달도 안되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굿즈들을 많이 사서 살것은 별로 없었습니다만, 구경은 해야겠다 싶어서 서면 삼정타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서면 삼정타워는 1층에 쉑쉑버거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11층 가기전에 10층에는 런닝맨 프로그램관도 있어서 색다른 장소를 보았습니다.
11층 옆으로는 영화관이 있고 그 옆으로 삼정타워 애니메이트가 있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앞쪽에는 애니메이트와 콜라보하는 카페도 보였습니다.
부산이라 어설픈 애니메이트면 어떻하지 하고 걱정을 살짝했었는데요,
막상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크고 굿즈들도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내부 크기가 서울 홍대 애니메이트 못지 않는 크기 였습니다.
요즘 제가 한창 빠져있는 주술회전이 크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네요.
주술회전 흰머리 선생을 제 딸이 아주 좋아합니다.
온 김에 주술회전 선생 굿즈를 안 살 수가 없었죠.
일본에서 똑같은 굿즈을 팔았는데 550엔 했었는데요,
삼정타워 애니메이트에서는 7500원 했습니다.
역시 물건너 오니 비싸긴 하네요.
일본 굿즈들은 안에 내부를 모르고 사고 랜덤으로 들어있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12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이번 주술회전 굿즈는 과연 어떤 것이 걸릴까 두근두근 했었는데,
오늘 운이 좋았네요. 딱 좋아하는 굿즈 당첨!
그 외에도 체인소맨, 하이큐, 명탐정 코난 등 한국에서도 인기 좋은 애니메이션들이 부스를 차지하고 있었고,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아크릴 스탠드도 하나 살까 했는데, 딸이 아크릴 스탠드는 인터넷(알라딘)으로 사는 것이 몇천원 더 저렴하다고 하여 그냥 패스~ 했습니다.
서면 삼정타워 애니메이트 내부크기가 신주쿠나 시부야 애니메이트 만큼도 되는 것같습니다.
서면 삼정타워 애니메이트의 오픈은 부산 오타쿠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가 없네요.
이제는 꼭 일본을 안가도 서울이나 부산에서도 좋은 굿즈들을 살 수 있어 기쁩니다.
온김에 삼정타워 내부를 둘러보았는데요,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많았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1층 스타벅스에서 차한잔을 즐기고 가려고 했는데, 어찌나 사람들이 많던지...
자리가 없어서 한참을 돌아다니다 겨우 두 자리 있어서 힘겹게 차 한잔 했네요.
부산 오타쿠들은 서울 가지마시고 서면 삼정타워 애니메이트 가세요.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