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영도에 갈일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있는 해운대에서 영도까지 가려면 거리도 너무 멀고 시간도 많이 걸렸었는데요, 광안대교가 생기고 난 후에도 영도에 가기에는 멀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승용차를 이용해도 기본 40~50분정도에 차량이 많이 밀리는 시간이면 1시간30분정도까지 생각해야되는 거리였죠.
대중교통도 마찬가지인데요, 예전에 해운대에서 영도로 바로 들어가는 109번 버스노선이 사라진 뒤로는 바로가는 버스도 없어서 대중교통으로 영도에 들어가기는 정말 시간도 많이 걸리고 불편한 곳이 영도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북항대교가 새로 생기고 1011번 좌석버스 노선이 생기면서 영도에 가기가 정말 편해 졌습니다.
1011번 버스 노선도입니다.
글자가 잘 안보이시죠? 노선은 아래와 같습니다.
청강리공영차고지(종점) - 청강리공영차고지(입구) - 송정해수욕장입구 - 장산역 - 해운대도시철도역 - 올림픽교차로 - 올림픽교차로 환승센터 - 남부면허시험장 - 동명대학교후문 - 한진중공업 - 영선2동주민센터 - 송도입구 - 부산천연가스발전소 - 장림 - 명지신도시 - 삼성자동차남문 - 삼성자동차정문 -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 경제자유구역청
버스 이용요금은 1700원이네요.
북항대교는 유료 도로이기는 하지만 승용차를 이용하면 광안대교에서 북항대교로 바로 연결해서 영도로 넘어가면 차량이 밀리지 않으면 20분정도면 영도로 들어갈수가 있습니다.
북항대교가 생기기전과 비교하면 시간도 거리도 너무 이용하기 좋아졌습니다.
이번에 영도에 갈일이 생겼을때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종점인 청강리에서 출발해서 해운대와 영도를 거쳐 명지신도시로 넘어가는 1011번 좌석버스를 이용해 보기로 합니다.
해운대 장산역에서 탑승해서 북항대교를 타고 영도 영선동주민센터에 하차하니 35분~40분정도 걸리네요.
1011번 좌석버스가 해운대에서 영도까지 이렇게 빨리 갈수있는 이유는 광안대교와 북항대교 두군데를 모두 다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내를 가로질러서 가지않고 광안대교와 북항대교를 이용해서 가다보니 정류소는 많이 들리지 않지만 시간은 정말 빨리 도착하게 됩니다.
굳이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해운대에서 영도로 넘어가서 볼일을 시간빠르게 편하게 볼수있게 되네요.
그래서 그런지 아침 출퇴근 시간에 1011번 버스가 부산시내 좌석버스 중에서 두번째로 승객이용률이 높다고 하네요.
승객들 대부분이 해운대에서 탑승해서 영도에서 하차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1011번이 정말 적절하게 잘만든 버스노선인거 같습니다 .
저는 영도에서 볼일을 보고 해운대로 돌아가는 길에도 1011번 버스를 이용해서 해운대 장산역에 하차했습니다.
그런데 해운대방면에서 북항대교를 타고가서 영도로 내려가는 길은 별특징없이 평범하지만 영도에서 해운대방면 북항대교로 올라가는 길은 롤러코스터 타는 것처럼 길이 빙 돌아서 올라가는데 북항대교 높이가 있어서 솔직히 조금 무서웠구요, 북항대교 영도 진입램프는 유튜브에도 공포의 롤러코스터라는 이름으로 올라와 있더라구요.
맞는 표현인거 같습니다.
조금 공포스럽습니다.
더군다나 길은 롤러코스터 같은데 난간높이는 낮고 아래가 다 보이도록 만들어져있어서 훨씬 더 공포스러운 느낌을 주는거 같네요.
저도 버스안에서 밑을 내려다보니 높이는 엄청높은데 난간이 낮아서 바다가 바로 아래로 보이는 것처럼 보이니 솔직히 좀 무서웠네요.
영도에서 해운대까지 지하철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지하철은 영도로 들어오지 않기때문에 남포동까지 도보나 버스로 이동해야하고 또 지하철 1호선을 타고가다가 해운대방면 2호선으로 서면에서 환승해야 하기때문에 그냥 한번에 해운대 장산역에 하차할수있는 1011번 버스가 저는 이용하기 편하고 좋았어요.
앞으로도 영도나 명지로 갈일이 있으면 1011번버스를 계속 이용할 생각입니다.
핸드폰에 부산 1011번 을 치시면 버스가 어디즈음에 와있는지 몇분뒤에 도착할지를 상세히 알 수 있습니다.
위 처럼 장산역을 치면 몇분에 도착하는지 나옵니다.
시간은 평일 오전에는 10분~15분 간격으로 운행을 하고 평일 낮과 주말에는 25분 간격으로 운행을 한다고 합니다.
간격이 길기 때문에 집에서 나올 때즈음에 핸드폰으로 버스가 어디즈음 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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