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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개천용 실존인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예전에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시골에서 자라 집안의 배경없이 오로지 자신의 능력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스카이 대학이나 사법고시 등에 붙어 출세할 때 위의 속담을 얘기했었는데요, 요즈음에는 정말 개천에서 용나는 경우가 잘 없는 것 같습니다.

부가 대물림되듯이 공부도 집에서 돈으로 밀어주지 않으면 좋은대학을 가기가 어려우니까요.

 

'날아라 개천용' 드라마는 [지연된 정의]라는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연된 정의에는 두 남자가 저자인데, 한 명은 변호사이고 다른 한 명은 기자입니다.

이 변호사님은 정말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입니다.

 

 

 

 

[지연된 정의] 원작

 

날아라 개천용 드라마에 앞서 [지연된 정의]의 저자들에 대해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1. 박상규 저자

 

저자 박상규는 청계산 보신탕집 '오작교'의 막내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한글을 깨우쳤고 초중고 내내 줄반장 한 번 못해보고 내신 14등급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대학은 평점 2.55로 마쳤습니다.

졸업 뒤 타워팰리스에서 노가다를 했고 삼성전자 비정규직으로 하루 3000개의 모니터를 생산하는 정말 한 번도 기자를 꿈꾸지 않았었는데요, 우연한 기회에 면접 때 주먹으로 책상으로 내려치는 이상한 행동 때문에 [오마이뉴스] 공채 2기로 입사했습니다.

2005년에는 '올해의 인터넷기자상', '언론인권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2014년 12월 31일 취재와 글쓰기에 더 집중하기 위해 10년동안 일한 [오마이뉴스]에 사표를 냈습니다.

2015년부터 같은 저자인 박준영 변호사와 [다음] 스토리펀딩에서 '재심 프로젝트 3부작'을 진행했습니다.

 

 

2. 박준영 저자

 

땅끝에서 배를 타고 30분 들어가야 하는 섬 '노화도'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을 도와 연탄을 팔고 오징어를 팔고, 장례식에 쓰이는 종이꽃을 접으면서 자랐습니다.

중학교 때 엄마가 돌아가신 뒤 광주로 유학을 갔고, 가출과 방황을 일삼는 문제 청소년으로 살았습니다.

'근면 성실하나 준법성이 요구된다'는 평가를 받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그나마 들어간 대학은 1학년 때 그만뒀습니다. 군대에서 만난 배 병장을 따라 사법 시험 공부를 시작했고 2002년에 1점차로 합격했습니다.

학력, 경력, 인맥이 딸려 사건 수임이 어려워서 불가피하게 국선을 많이 하게 되었고 '국선재벌'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돈 없고 힘없는 사람들의 사건을 많이 하다보니 '법은 약자를 보호해야한다'는 마음을 저절로 갖게 되었습니다. 형사사법 피해자들의 재심 사건에 관심이 갔고, 어느 때부턴가 전념하게 됐습니다.

2015년 제3회 변호사공익대상을 받았으나 파산할 뻔했는데 2016년 8월 박상규 기자와 진행한 '하나도 거룩하지 않은 파산 변호사' 기획으로 기사회생했습니다.

현재는 '바보 변호사', '시민 변호사', '우리들의 작은 영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두 저자가 발간한 [지연된 정의] 책에는 세 건의 재심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치사 사건 /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 기사 살인사건 / 완도 무기수 김신혜 사건

 

이 전체의 내용을 잘 담아서 이번에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박상규 기자는 이번 날아라 개천용 드라마 대본까지 직접 쓰고 부조리에 맞선 과정을 리얼하게 담았다고 합니다.

 

실존 인물이 직접 대본까지 쓴 실화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을 수 있겠습니다.

 

 

 

날아라 개천용 드라마 출연배우

 

날아가 개천용에서 이 두 명의 실존인물인 기자와 변호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데요, 출연배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권상우

 

 

 

권상우씨는 날아라 개천용에서 주인공인 박태용 변호사 역을 맡았습니다.

박태용 변호사는 실존인물인 박준영 변호사를 대본으로 옮겨 각색하여 나옵니다.

고졸 출신 국선변호사역인데요, 권상우씨와 상당히 미묘하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주인공역으로 잘 선정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권상우씨 나이가 45세인데요, 박준영 변호사님도 44세여서 나이도 비슷하게 맞춰진거 같네요.

 

권상우씨는 2001년 MBC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를 했는데요, 그 이후 [태양속으로],[천국의 계단],[슬픈연가] 등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드라마들은 한류 바람을 타고 멀리 남미 대륙에 상륙하여 페루, 칠레, 멕시코에 이어 아랍권 중동 지역에도 방영되어 인기를 모았습니다.

이 후 [동감내기 과외하기] 코미디 영화를 통해 흥행 배우로 완전 떠올랐으며 그 이후로도 [말죽거리 잔혹사] 등 많은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현재는 손태영과 결혼하여 1남 1년를 두고 있습니다.

갈수록 더 멋진 배우가 되고 있는 권상우씨의 연기를 기대합니다.

 

 

배성우

 

 

 

배성우씨는 날아라 개천용에서 두번째 주인공인 박삼수 기자 역을 맡았습니다.

박삼수 기자는 지연된 정의 저자 박준영기자를 각색한 인물입니다.

비정규직 기자로 투박한 생계형 기자역으로 나옵니다.

 

배성우씨는 1993년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무대로 배우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1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무명배우생활을 했는데요, 2008년 영화 [미쓰홍다무]에서 그동안 다져왔던 연기내공으로 큰 존재감을 발휘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모비딕],[의뢰인],[카운트다운],[내가 살인범이다] 등의 작품에서 독특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드라마로는 2007년 한성별곡 조연부터 시작해 2010 대작이었던 [동이]에 출연하였고, 최근에는 2018년 [라이브]에 출연하여 입지를 다졌습니다.

 

이번 날아라 개천용에서 주인공으로 발탁되었는데요, 오래 쌓아온 연기 내공이 이 드라마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 외에 김주현, 정웅인, 김응수, 조성하, 김갑수, 안시하 등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을 하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실제사건과 실존인물의 이야기가 다뤄질 것이어서 더 자꾸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날아라 개천용은 SBS 금토드라마로 진행되고요, 10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요즈음 코로나로 인해, 정치적 이슈로 인해 답답한 속을 이 날아라 개천용을 보면서 잠시나마 속이 뻥 뚫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시청자의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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