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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기장 오랑대공원 해광사와 캠핑

기장 동부산오시리아 관광단지에는 가장 유명한 절로 [해동용궁사]가 있습니다.

해동용궁사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의 하나로 1376년 고려시대 나옹화상이 창건한 역사가 깊은 사찰입니다.

원래 이름은 보문사로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다시 복원이 되었는데요, 1976년 부임한 정암스님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관음보살의 꿈을 꾼 후에 절 이름을 [해동 용궁사]로 바꾸었다고 전해집니다.

 

해동용궁사가 현재 더욱 유명해지는 것은 절이 바닷가 바.로.코.앞에 지어졌으며 바다 바위위에 있는 것이 아주 특이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해동용궁사에도 용왕님을 보시는 암자가 있는데요, 똑같은 용왕님이 오랑대에도 있습니다.

 

해동용궁사만큼은 크지도 않고 유명하지 않지만, 사찰주변의 절경이나 환경은 해동용궁사 못지 않는 절이 [해광사]입니다.

해광사는 오랑대에 위치하여 바다 끝 바위에 용왕님을 모시고 있어 유명해 졌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자주 가서 용왕님께 절도 올리고 했었는데요, 올 해 들어 생각나서 한 번 들러보았습니다.

 

기장 오랑대공원은 요즈음 특히나 캠핑족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지역인데요, 캠핑을 무료로 마음껏 할 수 있어 인기가 좋습니다.

 

 

 

기장 오랑대공원 가실려면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서서 해동 용궁사를 지나 힐튼호텔을 지나서 한 300미터(?) 정도 가면 [해광사]라는 푯말이 보입니다.

이 쪽으로 우회전해서 들어가시면 됩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유료주차장이 없이 그냥 주차도 하고 주차공간에 마음대로 텐트치고 캠핑을 즐겼는데요, 오늘 가보니까 공영유료주차장이 생겼더라고요.

작년에는 주차장 자리에 텐트를 치고 해서 사실 주차할 자리가 부족하긴 했습니다. 이번에는 주차를 아예 유료로 만들었습니다.

10분에 300원이고요, 하루 8000원이네요.

 

캠핑을 하는 것은 마음대로인데, 주차를 하고 캠핑을 즐겨야해서 주차비는 생각하고 오셔야 겠습니다.

 

 

 

주차장 바로 옆으로 아주 넓은 초원에 캠핑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오늘도 바람이 정말 많이 부는 주말인데도 텐트를 가지고 나오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그리고 [해광사]에 들려봅니다.

 

 

 

 

해광사도 약 100년 전 승려 김목암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져 옵니다.

해광사 이름의 유래는 '海'는 불법(佛法)이 크고 넓고 깊어 만법이 하나로 통하는 것을 바다에 비유하여 법해라하는데 이것을 뜻하고 '光'은 등대의 빛이 항해하는 배를 인도하듯 중생들이 불법의 배인 반야용선을 타고 깨달음의 피안으로 건너가도록 밝혀주는 등댓불 역할을 뜻한다고 합니다.

 

해광사 내부에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입장할 때 전화번호 명부 작성하고 들어가야합니다.

들어가려다가 전화번호 적는게 귀찮아서 그냥 멀리서 보이는 석조미륵불입상 앞에서 소원을 빌었습니다.

 

 

 

 

해광사를 나와서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푯말이 새로 생겼는데요, 작은 산책공원이 새로 생겼더라고요.

 

 

 

바다로 가다보면 저 멀리 그 유명한 용왕단이 보입니다.

오랑대는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명소로도 뽑혔는데요, 아무래도 이 용왕단이 가장 큰 몫을 한 것 같습니다.

 

 

 

용왕단의 용왕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파도가 치는 바위를 잘 건너야 합니다. 평소에는 별 문제 없지만, 바람이 많이 불거나 비가 왔던 날 등에는 용왕단에 가다가 파도물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태풍때에도 잘 견뎠나봅니다.

용왕단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 큰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이 용왕님의 모습이 해동용궁사 안에도 있습니다.

같이 비교 해 보시면 재미있을 듯 합니다.

용왕님께 소원을 빌고 다시 나왔습니다.

빌었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오랑대는 유명한 무당들도 자주와서 기도를 하고 굿도한다고 합니다. 무속인들사이에서도 이 지역이 영험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신성하고 좋은 기운이 흐른다는 뜻 아닐까 싶네요.

 

텐트치는 곳 옆에는 토스트 가게가 항상 문을 열고 있어 아침이나 점심을 간단히 먹을 수도 있겠더라고요.

예전에는 캠핑카도 자주 볼수 있었는데, 이제는 캠핑카가 들어갈 자리가 없어 텐트족들만 있습니다.

 

텐트치고 지내는 낭만과 여유가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텐트가 많은 만큼 주위에 쓰레기도 많아서 눈쌀이 좀 찌뿌려졌습니다.

쓰레기를 넣는 장소를 확실히 구분해서 쓰레기가 외관으로 안보이게 처리를 좀 해줬으면 하는(군청에게) 바램이 있네요.

이제는 공영주차비 받으시니까...

 

오랜만에 갔던 기장 오랑대공원이 많이 바뀌었었는데요, 이번 명절에 가족과 간단한 나들이 이쪽으로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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