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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연8구역 수주전 과연 승자는?

대연8구역 재개발 시공사 수준전을 놓고 공방이 뜨겁습니다.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산 남구 대연동 1173 일대 아파트 33개동 3540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8000억원에 달하는 큰 사업이며 2020년 하반기에 전국에서 이뤄지는 도시정비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에 속해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부산 대연동은 순차적으로 재개발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요, 대연8구역 반대쪽으로 대연파크푸르지오가 1422세대로 2018년도에 이미 입주를 하였으며 물론 프리미엄도 많이 붙었습니다.

 

2018년도 입주로 가장 큰 대어였던 대연롯데캐슬레전드 또한 프리미엄이 3억이상 붙었는데요, 당시 총 3149세대로 30개동의 큰 재개발이었습니다. 

 

그 이후 2020년 올 해 한창 이슈가 되었던 대연푸르지오클라센트도 대연4구역 재개발이었으며 엄청난 경쟁률로 일반분양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총 세대수 1057세대로 2023년 입주를 예정으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대연푸르지오클라센트 위쪽으로 대연3구역 재개발이 진행이 되고 있고 아래로는 대연8구역 재개발이 진행이 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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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8구역은 대연동에서도 언덕이 없이 평지에 지어지는 아파트이며 넓은 평지에 세대수도 지금껏 지어진 아파트 중에서 가장 많은 세대수를 가지고 있어 엄청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하철 대연역과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고 바다뷰가 광안리쪽과 북항쪽으로 모두 볼 수 있어 고층 바다뷰가 나오는 세대는 프리미엄이 많이 붙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런 와중에 대연8구역에서는 시공사 선청 입찰이 있었는데요,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과 포스코 건설이 이번 입찰권으로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대연8구역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은 월드클래스급 해외설계를 적용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제안했습니다.

두 개의 랜드마크 동을 각각 스카이 브릿지로 연결해 프리미엄 조망을 확보했으며 전면부 랜드마크 동은 광안대교 조망을, 후면부 랜드마크 동은 부산항 조망을 통해 넓은 시각감과 동시에 바다 조망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동간 거리 또한 203m로 배치해 조망 간섭을 최소화했고 단지 내 최대규모의 문주인 웨이브 게이트와 커빙 게이트를 설치합니다.

지형의 단차를 활용한 1.4km 인피니티 웨이브를 적용하고 3km의 단지 힐링 산책로와 30개 최고급 테마정원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조합원 부담을 덜기 위해 분담금을 입주 1년 후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원활한 이주를 위해 이주비를 100%지원(세대당 2억5000만원)을 제공합니다. 아울러 조합 사업비를 전액 무이자로 제안하고 압도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촉진비 1500억원을 마련해 채무가 있는 조합원이나 세입자 문제 해결을 지원합니다.

 

 

 

<포스코건설 대연8구역 조감도>

 

컨소시엄이 아닌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포스코 건설은 '더샵 원트레체'라는 이름으로 제안하였고 오션부, 마운틴뷰, 파크뷰 등 전 세대에서 자연조망 확보가 가능한 설계가 적용됩니다.

전 세대 4베이 구조, 100% 남향 설계로 거주성을 높였고 26개 타입으로 조합원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주차대수는 세대당 평균 2.3대, 주차공간은 100% 광폭형 주차장을 계획하였으며 그 중 법적기준보다 30cm 넓은 초광폭형 주차장도 도입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조합원에게 기본 이주비 법적담보대출비율(LTV)과 무관하게 LTV 100%까지 이주비를 보장하고, 사업촉진비 2000억원을 지원합니다. 조합 사업지 또한 전액 무이자로 대여하고, 입주시 또는 입주 1년 후 분담금 100% 납부가 선택가능한 '분담금 납부 시점 선택제'를 제안하면서 조합원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자금 부담을 대폭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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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으로 두 건설사에서 입찰을 했는데요, 입찰하자마자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시공사 선전작업 진행이 편파적이라는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겠습니다.

 

2020년 9월 22일 대연8구역 조합은 긴급하게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건설 입찰자격을 제한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내용에는 [정비사업 계약업무처리 기준 미준수] / [주요 설계도면 다수누락] / [제안서와 설계도면 불일치] 등을 사유로 밝혔고 계약면적과 기타공용면적 부분에서는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다 22일 오후에는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꿨는데요, 대연8구역 조합 관계자는 "차기 대의원회에 포스코건설 입찰 무효 안건은 상정되지 않는다"고 번복했습니다.

 

2020년 9월 23일 대연8구연 다수 조합원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롯데 사업단의 제안서류를 공개적으로 확인한 결과 [정비사업계약업무 처리기준] 상 입찰서에 반드시 첨부해야할 시공방법(시방서), 자재사용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또한 시공자 입찰참여 안내서 입찰참가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입찰 무효에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입찰을 한 두 시공사측이 모두 문제가 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조합원들든 포스코 건설의 제안이 유리하다는 여론이 있었는데요, 언론에서 포스코 건설의 문제점을 갑자기 제기하는 보도가 나오게 되고 조합원들에게 '시공자 선정관련 조합 공지사항 - 설계도서 적격심사 경과 공지읜 건'이라는 문자도 발행이 되었습니다.

조합원들은 포스코건설 설계 관련문제를 걸고 나오는 것이 미심쩍어 22일 조합사무실을 방문하였고 양사의 제안서를 확인하였습다.

 

조합원들은 현대산업개발&롯데 사업단의 위와 같은 위법행위를 확인하고 사업지연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조합에 현대산업개발&롯데 사업단의 입찰자격 박탈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포스코건설사도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공문을 조합장 앞으로 발송했습니다.

 

사실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은 입찰초기부터 과열 양상이 예견된 상태였습니다. 현대산업개발&롯데 사업단은 상당기간 조합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다수의 조합원들이 컨소시엄이 아닌 단독 시공사를 선호하면서 문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익이 크게 걸려있다보니 여러부분에서 삐그덕 거릴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두 건설사 중 승자는 누구일지 정말 궁금한데요, 조합원들이 다수로 원하는 곳이 당연 승자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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